도서 정보

“지금 세계는 먼지와 자갈의 프랙털 구조 
속에서 종말을 향해 가고 있다” 

어느 날 갑자기 달이 일곱 조각으로 분해되고 지구상의 각 국가는 소수 정예 젊은이들을 선발, ‘클라우드아크’라고 하는 소행성을 우주로 발사하는 동시에 인류 보존을 위한 장대한 계획을 세웠다. 이제 달 붕괴 후 2년, 과연 인류의 삶은 지속되고 있을 것인가? 

『세븐이브스』는 다양한 분야에 걸친 학문과 교양을 씨줄과 날줄로 엮어 SF서사로 빚어내는 스티븐슨의 장기가 유감없이 발휘된 또 하나의 역작이다. 출간된 뒤 곧장 최고의 권위를 지닌 SF문학상인 ‘휴고 상’ 후보에 올랐으며, 뛰어난 자유주의 SF문학에 수여하는 ‘프로메테우스 상’을 받기도 했다. 

어느 날 아무런 징후도 이유도 없이 달이 폭발하고, 지구는 2년 뒤 거대한 운석들이 수천 년 동안 폭풍처럼 쏟아져 내리는 하드레인Hard Rain을 마주하게 된다. 결국, 인간이 생존할 수 없는 환경으로 변모될 것이라는 관측과 함께 인간들은 인류의 보존을 위하여 노아의 방주와 같은 우주선에 인류를 대변할 소수의 선택된 사람들을 태워 우주로 보낼 계획을 수립한다. 그러나, 우주 정거장도 은하계의 잇따른 재해를 피해갈 수 없었고 많은 사람들, 특히 많은 남자 사상자가 발생한다. 마침내 평정을 되찾았을 때 단 일곱 명의 인간만이, 그것도 모두 여자들seven eves만 살아남는다. 그로부터 5000년 후, 7개의 종족으로 나뉜 30억 명의 인간들이 또 한 번 미지의 세계를 향해 대담한 여정에 나선다. 대재앙과 오랜 시간을 거치며 완전히 낯설게 변한 세계, 지구로!